처음에 여행노선을 잡는게 무척이나 모호했다. 스페인이라는 목적지는 정해졌는데 구체적인 실행루트를 정하는 건 무척이나 감이 안잡히고 일단 시작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번거로운 일이라는 부담감이 마음속에 장애로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일단 big picture 부터 잡기로 하고,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 친구로 현재 스페인에서 살고 있는 수아가 있는 마드리드를 거점으로 평소 걷기를 소망했던 산티아고길,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이 있는 바르셀로나 그리고 수아가 기존 친구들이 스페인 여행오면 안내해준 남부 관광일정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루트와 일정을 짜기 시작했다.
내가 개략적인 일정을 먼저 잡아보고 수아의 reality check을 통해서 실현가능한 일정과 루트를 확정했다. 수아는 자기일로도 바쁠텐데도 정말 친절하고 세세하게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채팅하며 '퍼주기식' 조언을 해주었다.
마드리드를 센터/거점으로 해서 산티아고길을 걷고 바르셀로나로 이동해서 가우디의 자연과 신에 대한 경외로부터 영감을 얻은 예술품들을 보고 느끼고 남부관광을 하고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와 귀국하는 한달의 루트를 잡았다.
아쉬운건 산티아고길을 반이라도 걷고 싶었지만 일정상 약 40%정도(308KM/807KM)만 걷기로 조정했다. 이번에는 이정도로 만족하고 다음에 꼭 아내와 함께 야고보가 걸었던 그 길을 함께 다 걸어보리라.
마일스톤존 및 루트
- 6/3: 인천공항 출발
- 6/3: 마드리드 도착
- 6/4-6/6: 적응 및 마드리드 생활
- 6/7: 톨레도, 세고비아
- 6/8: 레온으로 이동
- 6/9-6/20: 산티아고길
- 6/21: 관광
- 6/22: 바르셀로나로 이동(22일 저녁 또는 23일 도착)
- 6/24: 성가족성당은 무조건 아침 첫시간에 들어가기
- 6/25: 밤기차로 이동
- 6/26: 그라나다 구경하고 말라가로 도착
- 6/27: 말라가랑 Mijas 보고
- 6/28: 아침 일찍 세비야로 이동해서 종일 보고
- 6/29: 코르도바 거쳐서 마드리드 인
- 6/30: 귀국편 출발
- 7/2: 인천공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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